탈모 극복 이야기

탈모와의 전쟁을 위한 나의 무기들 - 헤어그로정, 커클랜드 미녹시딜

은긱스 2018. 1. 12. 14:22

탈모와의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기가 필요한데 오늘은 그 무기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헤어그로정

 

 

'한올바이오파마'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한 상자에 30정이 들어있다.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 받기 전에 알아본 결과 탈모약의 원조인 프로페시아는 가격이 비싸며 제네릭(카피약, 복제약) 제품들은 프로페시아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니 제네릭을 선택하여 처방을 받으라는 얘기가 많아 나 또한 제네릭으로 처방을 해달라고 했다. *약을 받으며 약사에게 물어보았더니 내가 처방받은 제품과 프로페시아는 한 상자에 2만원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제네릭이라고 해서 성분이 다르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성분은 '피나스테리드'로 둘다 같다.

 

 상자에도 적혀있듯이 1일 1회 복용 하라고 되어있는데 약사님께서 약을 복용할 때 웬만하면 매일 같은 시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유를 들어보니 약을 복용하는 시간이 일정해야지 체내에 약 성분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해서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 맞춰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 또한 머리 안빠지고 싶다고 약 많이 복용을 해도 효과는 없으니 그냥 하루에 한 알씩만 먹으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탈모약으로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상당수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발기부전이라던지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얘기하고 있다. 아직 2일 차인데 다행이도 나는 그런 부작용들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아내가 임신 중이라 걱정되는데 상자에 '임신한 여성 또는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이 약의 부서진 조각을 취급하거나 이 약을 복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 있어서 더욱 걱정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얘기도 해놓고 혹시 몰라서 아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기도 하였고 내가 약을 복용할 때도 먹고나서 손도 바로 씻고 사용한 컵도 바로 설거지를 해서 정리를 하고는 있다. 아내는 괜찮다는데 괜히 약을 성급하게 먹겠다고 한건지 후회가 조금은 든다.

 

 내가 궁금한 것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가진 약은 머리를 안빠지게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약 상자에 발모제라고 적혀 있는걸 보면 머리를 나게 해주는 역할도 있는지 궁금하다.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 커클랜드 미녹시딜 5%

 

 커클랜드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해외직구를 이용하여 1년치를 구매하였다. 일단 가격이 다른 제품들보다 워낙 저렴하기에 선택하였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구매하면 미녹시딜이 담겨있는 병과 1.0ml가 표시되어있는 스포이드를 함께 준다. 하루 2회 1.0ml씩 두피에 도포하면 된다. 이 약 또한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두피의 간지러움과 뾰루지, 여드름, 각질, 비듬이 발생한다고 한다. 아직은 2일 차라 나에게는 그런 부작용은 보이고 있지 않다. 미녹시딜을 바르면 쉐딩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기존에 약한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때를 잘 견디고 나면 건강한 모발이 그 자리를 대신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쉐딩현상 올때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한다. 머리가 안바를때 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일단 나에게 쉐딩현상이 온다면 무섭지만 약발이 잘 받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버텨봐야겠다.

 

 탈모와의 전쟁을 위한 나의 무기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헤어그로정이던 커클랜드 미녹시딜이건 간에 꾸준히 해야지 효과가 나타나고 최소 3개월 뒤부터 효과가 나타난다고 의사 선생님과 약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나의 무기들과 함께 기나긴 전쟁을 꾸준하게 진행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