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관련 이야기

탈모 초기부터 잡자. 탈모 확인하는 방법 3가지

은긱스 2019. 1. 9. 10:39

 미용실에 가면 머리숱 많다는 소리를 듣던 나. 그 당시는 머리 숱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탈모라는 단어 조차도 몰랐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한지 1년 뒤에서 부터였던가? 화장실에 수채구멍에 쌓여있는 머리카락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어쩌다 한번 수채구멍을 청소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1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방바닥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들도 많아졌다. 자고 일어나면 베게에 머리카락들도 많았다. 나는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내가 탈모라는 것을.

 

 그렇게 2년을 흘려보내고 직장에 들어갔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더욱

더 많아졌고 심지어는 머리를 감아도 두피가 아팠다.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찾았더니 탈모에 도움 된다는 샴푸들이 있었다. 약산성 샴푸, 한방 샴푸, 카페인 샴푸, 비오틴 샴푸, 약재 샴푸 등 정말 여러 가지 샴푸들이 있었고 하나 하나 사서 사용해봤다. 최소 3개월은 사용해야 한데서 3개월 씩 사용했다. 과연 효과는 있었을까? 있기도 했고 없기도 했다. 두피가 아픈 것은 사라졌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던 직장 상사가 내가 탈모에 대해 고민 하는 것을 보고는 병원에 가면 해결 될 것을 왜 쓸데없는 돈을 쓰냐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곧장 병원으로 갔다. 탈모가 시작 되고 나서 부터 4년이 지나서다. 그동안 내 머리는 정수리가 비어있고 전체적으로 숱이 줄었으며 특히 앞머리 이마 라인이 후퇴하고 숱도 많이 없어진 상태였다.

 

 병원을 가서 진찰을 받은 나는 탈모 중기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래도 초기일 줄 알았는데 중기라니 충격이 조금은 컸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제부터라도 약물 치료하면 좋은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 현상태 유지 또는 탈모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내게 선택지는 없었고 그날 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

 

 

 탈모 초기 부터 치료를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괜찮지만 만약 그랬다면 이정도까지는 빠지지 않았을 텐데,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텐데 말이다.

 

 

 나와 같이 골든 타임을 놓치고 후회하는 분이 없으면 하는 마음에 탈모 확인법 3가지를 소개해보겠다.

 

 

1. 모발과 두피를 확인한다.


제일 먼저 의심을 할 부분이다. 탈모가 오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 또 쉽게 기름이 진다. 그래서 머리가 쉽게 가라 앉고 스타일링을 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그리고 두피를 확인한다. 나같은 경우는 두피가 붉어지고 누가 당기듯이 아팠다.

 

2. 이마라인과 정수리를 확인한다.


탈모가 시작되면(특히 M자 탈모) 이마라인이 변하기 시작한다. 반듯하고 선명했던 이마라인이 점차 위로 올라가고 흐릿해진다. 나 같은 경우는 올라가기전에 이마라인이 흐릿해졌다. 그리고 정수리부분을 확인해보자. 정수리부분은 원래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부분이라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점차 이부분이 넓어진다면 탈모를 의심하는 것이 좋다.

 

3. 화장실이나 방바닥에 머리카락을 확인하자.


화장실이나 베개,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특히나 머리를 감을 때 탈모가 오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빠지고 자연스럽게 수채구에 쌓이는 머리카락도 많아진다. 탈모가 아니더라도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기는 하지만 수채에 쌓이는 양과 속도를 보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생활하는 공간 주변에 머리카락이 쉽게 발견된다. 특히 방바닥을 살펴보면 그렇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더욱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이 3가지 방법으로 탈모가 시작되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충분하다고 본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가자. 내 경험에 의하면 샴푸는 전혀까지는 아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병원에 가서 탈모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아 먹는 것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