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관련 이야기

커클랜드 미녹시딜 유통기한과 그 효과에 대하여...

은긱스 2018. 7. 4. 23:07

 탈모 치료를 위해서 헤어그로정과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 약들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헤어그로정은 그때 그때 처방을 받아 복용하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데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해외직구로 구매하고 게다가 6개월 단위로 구매하기에 아무래도 유통기한이 신경쓰이기 마련이다. 물론 용량 용법을 정확히 지켜서 사용한다면야 유통기한 내에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는다. 그렇지만 사용하다 보면 용량 용법을 못지켜서 유통기한이 넘을 때가 있는데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얼마 전부터 적게 빠지던 머리가 다시 많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계속해서 헤어그로정도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있고 미녹시딜도 뿌리는데 뭐가 문제이기에 갑자기 많이 빠지기 시작한 것인지 당황스럽기도하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건지 좌절감도 찾아왔다. 그런데 문득 혹시 이것이 문제가 아닌가 떠올랐는데 그것은 바로 미녹시딜이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고 보관하며 사용했는데 제 때 다 사용하지 못해 결국은 유통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냉장보관을 하였기에 별 문제 없겠지 하며 계속 사용해왔고 그 효과도 괜찮았다. 그렇지만 머리가 빠지니 이것부터 의심을 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당연한 말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보관 또한 냉장이 아닌 실온보관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아깝지만 남은 미녹시딜은 버리고 새로 구매를 했다. 그리고 투명용기에 담아서 스프레이식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서 유통기한이 지난 것과 안 지난 것의 차이점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바로 색깔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진한 갈색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정상적인 제품은 살짝은 누렇지만 투명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냄새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조금 약하게 났다. 이런 제품을 가지고 계속 사용하니 발모효과도 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머리가 다시 빠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새로 구매한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사용한지 오늘로 2주가 좀 넘어가고 있는데 며칠전부터 머리카락 탈락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잔머리들도 거뭇거뭇하게 올라오고 있다. 정말로 다행이다.

 

 미녹시딜 유통기한과 그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요약해보자면 간단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미녹시딜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보관은 냉장보관이 아닌 실온보관이 더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색이나 냄새가 투명하고 알코올 냄새가 많이 난다면 사용해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절대적으로 사용하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 아까워서 사용하다보면 나처럼 스트레스만 받고 나던 머리가 다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