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극복 이야기

탈모 치료 13주차 - 3개월의 변화 정말 놀라워

은긱스 2018. 8. 11. 11:00

탈모 치료 13주차 - 3개월의 변화 정말 놀라워


 

 탈모 치료를 시작한지 13주차가 되었다. 3개월하고 5일이 지났다. 일이 바빠서 그간 기록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나서 이렇게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기록을 못한 동안 큰 변화는 없었다. 머리가 덜빠지는건 그대로이고 이제는 머리 감을때 머리 빠지는 것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이고 화장실 수채구도 2주간 치우지 않았는데 쌓인 머리카락이 그리 많지도 않다. 처음 머리가 덜빠지기 시작했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머리카락한데 고맙기도 하다.

  

 새로운 머리카락들이 나고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지만 기존에 새로 자란 머리카락들이 쭉쭉 자라주고 있어서 그런지 두피가 많이 가려져 보인다. 그래서 요즘은 머리에 자신감이 조금은 생겨서 바람이 불어도 전 처럼 막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그래도 강한 바람이 불면은 만져줘야 한다).

 

  이번주는 저번주에 찍은 사진이 없어 비교할 것이 없기에 전주와 비교는 안하겠다. 탈모 치료 시작전과 1개월 전에 사진을 비교해보겠다. 

  

 먼저 탈모치료 시작 전과 비교해보겠다.

 

 

 

 탈모 치료 시작전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3개월 째인 현재머리가 더 굵어보이고 그 수도 많아 보인다. 정수리는 사진상 비교가 잘 안되긴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확연히 구분이 된다. 2개월 당시 비교를 하였을 때는 더 많이 빠져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오늘은 머리카락이 더 많아진 사진을 보니 기분이 상당히 좋다. 

 

 

 그럼 이번엔 쉐딩현상이 심했던 때와 비교해보기로 하겠다. 약 2개월 전이 되겠는데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확실히 쉐딩현상이 심했을 당시와 비교해보면 머리가 많이 나기는 했다. 시커멓다. 쉐딩현상이 심했을 때는 정말 이대로 가는 구나 전쟁이 났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평화 그 자체다. 피스~!

 

 정리해보자면 탈모치료 시작전과 3개월 후인 현재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정도면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지 않은가 싶다.

 

 탈모치료 3개월이 되어서 처방받았던 헤어그로정은 전부 먹어버렸고 며칠전에 다시 3개월치 헤어그로정을 처방받았다. 3개월만에 약을 받아서 그런지 헤어그로정이 변했다. 약의 성분이 변한 것은 아니고 포장박스가 변했는데 처음에는 헤어그로정이 아닌줄 알고 바꾸려다가 자세히 보니 헤어그로정이어서 다시 발길을 돌렸다. 

 

 탈모치료를 한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오늘 내 머리를 보면서 든 생각은 머리가 좀더 풍성해졌음 좋겠다이다. 이런걸 보면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머리가 엄청 빠질때는 안나도 좋으니 더이상 빠지지만 말아다오 였는데 머리가 안빠지기 시작하니 머리가 조금만이라도 났으면 싶고 또 머리가 조금씩 나니 이제는 풍성함을 바라니 말이다. 서있으면 앉아있고 싶고 앉아있으면 누워있고 싶은 사람의 심보. 그래도 어쩌겠는가. 사람 욕심이 그런한데...

 

 아무튼 지난 3개월간 부작용 없이 잘 받아준 내 몸과 머리에게 고맙고 잘 이끌어준 헤어그로정도 고맙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극심한 간지러움이라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뿌리다 안뿌리다 하니 점차 그 간지러움도 사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머리카락이 자라서 파마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탈모치료 13주차 이만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