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극복 이야기

탈모 치료 4주차 - 쉐딩의 끝은 어디?

은긱스 2018. 2. 6. 22:02

탈모 치료 4주차 - 쉐딩의 끝은 어디?


 

 

 탈모 치료를 시작한지 이제 4주차. 3주차인 전주에 무시무시한 쉐딩이 찾아왔었다. 당시 좌절감과 희망이 동시에 있었는데 그때의 좌절감은 좌절감 축에도 끼지 못한다. 이번주는 정말 어마무시 할 정도로 머리가 빠진다. 쉐딩의 화룡점정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사람 머리가 어떻게 이렇게 많이 빠질 수 있단 말인가. 해도 너무 하다. 사진으로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좌측이 시작전. 우측이 4주차의 모습이다.

 

 

 4주차와 시작할 때를 비교해보니 더 많이 빠졌다는 것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3주차에서 부터 빠지기 시작한 머리가 4주차에 접어드니 더 많이 빠진다. 3주차에 머리 빠진다는 것은 탈모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이다. 솔직히 지금은 머리가 감기 싫다. 머리를 감으면 손과 팔에 많은 머리카락들이 붙어있고 물로 헹구고 나서 수건으로 머리를 말려주려고 털면 수건에 덕지덕지 머리카락이 붙어있다. 진짜 쉐딩이긴 한 것 같다. 태어나서 이렇게 머리가 많이 빠진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쉐딩인건 아는데도 이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빠지는 것보다 머리가 빠져서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가 빠지는 것이 더 많을 듯 싶다.

 

 수채구에 머리카락이 쌓이는 속도는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4주차 4일 부터는 미녹시딜을 뿌리지 않고 있다. 일주일 정도 안뿌리릴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두피가 너무나도 간지럽고 자꾸 뾰루지가 나기 때문이다. 안뿌린지 현재 4일 정도 되었는데 두피가 간지러운 것도 없고 뾰루지도 가라 앉고 있다. 일주일 정도 쉬어주고 다시 뿌려줘봐야겠다. 그때는 머리가 잘 받았으면 좋겠다.

 

 4주차에도 음주는 하지 않았다. 물론 흡연은 원래부터 하지 않았기에 말할 것도 없이 하지 않았다. 술도 막상 안마시니 그 전만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쉐딩현상의 절정에 들어선건지 아니면 아직도 전개 단계인지 도대체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기에 무섭다. 언제까지 쉐딩현상이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요즘 날도 추운데 어서 끝나고 새로운 머리카락들이 자라서 두피를 덮어줬으면 좋겠다. 이상 탈모 치료 4주차 이야기를 마치겠다.